'비리감사' 나오자 급식 과일주문 4배?..유치원 논란 일파만파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18.10.15 10:43

[the300]한 네티즌 "과일 4배↑, 야채·계란 2배↑"…유치원 '회계장부' 맞춘다 의혹



/캡처=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15일 한 유치원이 교육청 실태조사에 대비해 회계장부를 맞추기 위해 식자재를 대량 주문했다는 제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왔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치원 30군데를 상대로 납품을 하는 하청직원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어제(14일)부터 납품량이 확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학기라 애들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귤, 사과, 포도, 멜론, 감 등 (주문량)이 한 집 당 4배정도 늘었다"며 "야채는 대략 2배 정도, 계란은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아이들에게 정량을 안 줬다는 얘기냐"고 지적했다.




앞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3~2017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1878개 사립유치원(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히면서 시작된 논란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박 의원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익적 부분을 고려해서 이런 유치원 실명을 공개했다"며 "향후 각 시도교육청에 추가로 자료를 확보해 계속해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회계·감사시스템 개선 등을 포함한 '사립유치원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번 종합대책은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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