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조셉 배 KKR 공동대표는 신한금융 계열사 자산 중 일부를 맡아 운용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KR은 신한금융이 지난달 인수를 결정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 중 일부를 매수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KR이 오렌지라이프 2대 주주에 오르는 방식으로 신한금융의 경영권(50%)을 훼손되지 않는 수준에서 지분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KKR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면 일부 자산에 대한 운용을 맡아 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업계에선 오렌지라이프는 자산건전성이 높아 일부 자산을 위험자산에 투자해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KKR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운용능력을 갖춘 KKR과 업무협약으로 해외투자 등 투자은행(IB) 활동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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