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장학영, 승부조작 혐의제안 '구속'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18.10.14 21:22

아산 무궁화FC 이한샘, 구단에 알려…장학영 "승부조작 제의 처음" 주장

승부조작을 제의했다가 체포된 장학영(37). /사진=뉴스1


전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장학영(37)이 현역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구속됐다.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장학영은 부산의 한 호텔에서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FC 이한샘(29)에게 접근해 승부조작을 제안했다. 5000만원을 줄테니 하루 뒤 열릴 부산아이파크전에서 경기 시작 30여분 안에 퇴장을 당하라는 것이었다.

이한샘은 이를 거절하고 바로 구단에 알렸다. 구단은 해당 내용을 경찰과 연맹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호텔에 머물고 있던 장학영을 체포했다.


장학영은 지난해에 은퇴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2004년 연습생 신분으로 성남 일화에 입단한 장학영은 실력을 인정받아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성남과 부산에서 뛰면서 총 365경기 출장, 12골 19도움을 기록했다. 2006년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돼 A매치 5경기를 뛰었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장학영은 승부조작 제의가 처음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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