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원정대 시신 수습 시작…"구조헬기 사고 지역 도착"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8.10.14 13:15
김창호 산악대장(왼쪽 두번째)을 포함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한국인 대원들이 12일 네팔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원정에 참가한 임일진씨, 김창호 대장, 이재훈씨, 유영직씨./사진=뉴스1, 카트만두포스트
히말라야 원정 도중 사망한 김창호 대장과 대원들의 시신 수습 작업이 시작됐다. 다만 구조 장비 등에 따른 제약으로 사망자 모두를 한 번에 수습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주네팔대사관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네팔 포카라에서 대기하던 구조 헬기가 이날 오전 히말라야 사고 지역에 도착했다. 사고 발생 직후에도 소형 헬기를 동원한 시신 수습 시도가 있었으나 기상악화로 수습이 이뤄지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현지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신 수습은 사고 현장이 계곡인 만큼 헬기 착륙 대신 전문가가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 시신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12일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9명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번 사고로 사망이 확인된 산악인은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소속의 김창호 대장, 유영직씨, 이재훈씨, 임일진씨와 현지 등반가 4명이다.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는 현지에서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총 45일간 일정을 기획했었다.

외교부는 이번 사고 대응을 위해 신속대응팀 2명을 최대한 빨리 현지에 파견해 시신 수습 및 운구, 장례절차 지원, 가족 방문시 행정편의 등 제반 영사조력을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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