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비리 유치원 명단 추가 공개" 예고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8.10.13 20:30

"2013~2018년 자료까지 추가로 확보해 제공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토론회 개최에 반대하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과 복도로 나가 대화하고 있다. 2018.10.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로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들의 명단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감사결과 보고서와 리스트도 각 시도교육청별 2013~2018년 자료까지 추가로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현재보다 감사 적발 유치원 수와 적발 건수 금액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치원 감사는 각 시도교육청별로 감사실 인력과 감사를 하는 기준이 다르다'며 "의원실은 2018년 국회 교육위 국감 첫날이라는 시의성을 고려해 감사 기본통계는 2013~2018년을 최대한 맞췄지만, 감사 결과보고서와 리스트는 2014~2018년 사이로 각 시도교육청별로 제출된 부분까지 공개해 기간이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공개된 명단은 감사결과를 해당유치원이 수용한 건만 공개했다"며 "불복해서 처분이 완료되지 않은 건이나 소송이 진행중인 건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2013~2018년 감사를 벌인 결과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 중 1146곳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공개했다.


서울의 A유치원은 교직원 복지 적립금 명목으로 설립자의 개인명의 금융계좌에 2016년 6월부터 11월까지 총 1억1800여만원을 부당하게 적립했다. 원아들 급식비는 정확한 산출근거 없이 7만원을 정액으로 징수하다가 시정통보를 받았다.

서울의 B유치원은 설립자 명의로 총 6000여만원을 43회에 걸쳐 만기환급형 보험에 가입 및 적립했고, 원장 명의로 1300여만원을 14회에 걸쳐 저축 보험 가입 및 적립하기도 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홈페이지 검색창에 '유치원 비리 전체명단'을 입력하면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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