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중기부, 광고·홍보 무기로 '언론 길들이기' 시도"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이원광 기자, 김하늬 기자 | 2018.10.12 17:15
중소벤처기업부가 언론을 통한 홍보 등을 중단·통제해 '언론 길들이기'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과 관련해 한 번도 홍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중기부는 2016년 54번, 지난해 68번 언론을 통한 정책 홍보를 집행했으나 올해 상반기까지는 한 건도 홍보를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곽 의원은 "올해 상반기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지원 대책이 쏟아져 나오던 시절"이라며 "정책 홍보가 필요했던 때"라고 지적했다.

특히 곽 의원은 중기부가 특정 언론사에 대해서만 홍보를 시행한 것과 관련 "중기부가 광고·홍보를 무기로 언론 길들이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백운만 전 대변인의 인사이동도 이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아울러 곽 의원은 중기부가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등의 언론홍보까지 가로막으며 "산하기관을 언론길들이기에 활용했다"고도 덧붙였다.

이같은 지적에 홍 장관은 "그렇지 않다"며 "언론 홍보의 효과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 강구하라고 말씀드렸고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러명이 힘을 합쳐 하면 효과가 커지니 (산하기관이) 혼자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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