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간 합의된 ‘평양 공동선언’의 후속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오는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된다.
12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일 통지문을 통해 12일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북측은 통지문을 통해 15일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수정제의했다. 정부는 이날 북측의 제의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했다.
통일부는 “조명균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해당 의제별 담당 부처 차관 등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전반적으로 협의하고 구체적 이행방안 논의를 위한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북측과 협의‧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고위급회담에서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문제와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를 위한 적십자회담의 일정이 다뤄질 전망이다. 남북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협력과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해 문화교류 분야에서는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등도 안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면서 남북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진전시켜 나가고,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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