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18d도 리콜"… 부품수급 감안해 시기 결정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18.10.12 11:00

지난달 화재발생 차종, 리콜대상 아닌데 동일화재… 국토부 추가리콜

화재가 발생해 리콜 조치된 BMW 320d 차량. 지난달 BMW 118d 차종에서도 동일 현상이 발생하자 국토교통부는 12일 해당 차종에 대한 추가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BMW 118d' 차량도 추가 리콜이 진행된다. 해당 차량이 기존 리콜 대상 차량이 아닌데도 동일 현상으로 화재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민관합동조사단(공동단장 박심수·류도정)의 BMW화재조사 과정에서 추가 리콜이 추진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9월 11일 BMW 118d 차량에서 EGR 쿨러내 침전물이 확인되고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 중인 리콜차량과 동일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에 해당 차종이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사유와 필요 시 리콜대상 재산정 등의 조치를 검토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BMW는 지난 8일 추가 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내부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시정계획서가 제출되는 대로 리콜할 계획이다.

BMW는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 위험이 낮은 차종까지 포함해 대상 차량, 차량 대수, 제작결함 시정 방법 등 구체적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BMW에서 부품수급 계획 등을 감안해 리콜개시 시기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민관합동조사단은 BMW에 자료를 요구‧제출자료를 분석하고 엔진 및 실차시험, 현장조사를 통해 BMW가 화재 원인으로 밝힌 EGR 결함 외에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그간 12회에 걸쳐 166항목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고, 133개 항목을 제출받았으며 33개 항목은 진행 중이다. EGR쿨러(19개)·흡기다기관(14개)을 확보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분석 중이며 현장합동감식도 13건 진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단이 BMW가 주장하는 EGR 결함 이외에 흡기다기관 문제, 소프트웨어 등 다른 원인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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