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韓 증시에 새로운 악재 등장-유안타증권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8.10.12 07:51
유안타증권은 국내 증시 하락을 불러온 미-중간 무역분쟁에 이어 최근 미국 증시의 급락이라는 새로운 악재가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김광현 연구원은 12일 "전일 미국 증시 하락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기인한다"며 "금리 상승으로 고밸류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며 지난 수년간 미국증시 주도주로 활약해온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주의 급락이 나타난 것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어졌다"며 "원/달러 환율은 최근 1100원대 초반에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일 1140원을 돌파하며 최근 1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전일 급락으로 한국증시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88배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경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저평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증시 하락으로 PBR 절대 수치가 낮아진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상승의 이유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적발표를 앞둔 3분기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3분기 이익이 전망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이익사이클의 상승 전환은 더욱 늦춰지고 4분기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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