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웹툰 콘텐츠가 각광받기 시작하자, 이와 관련되어 있던 교육·사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역할과 도전이 요구되었다.
‘애니벅스’는 올해로 16년째 만화·애니메이션 교육, 진학 및 유학 사업에 주력해온 아카데미다. 전국 각지에 분점을 두고 성장해온 애니벅스는 최근 웹툰 전문 브랜드 ‘위코믹스'를 설립하여 ‘ab아카데미'로 통합되었으며, 지난 8월에는 팬 태블릿 전문기업 와콤(Wacom)의 한국법인 한국와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와콤 아카데미샵 1호점'을 분당지점에 오픈했다.
이에 더해 웹툰작가 육성 및 매니지먼트를 위한 전문 엔터테인먼트 ‘ab엔터테인먼트(이하 ‘abENT’)가 설립되며 ‘ab그룹’으로 태어났다. 여기에 뜻을 함께 한 영화배우 유지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겸 사내이사로 취임하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배우 유지태의 Creative Director 합류, 영화와 웹툰 생태계의 공존을 꿈꾸다
ab그룹은 최근 영화배우 유지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겸 사내이사로서 합류하며 다른 웹툰 에이전시와의 확실한 차별성을 알렸다. 유지태는 오래 전부터 소극장 연극 및 독립영화에 꾸준히 투자해오며 자본의 비호를 받는 상업영화의 그늘에 가려졌던 영화인들과 창작물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왔다.
웹툰이라는 장르는 다른 콘텐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본의 영향력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영화라는 창구를 빠져나오지 못한 무수한 양질의 시나리오가 세상에 나올 수 있는 또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 웹툰업계에는 뛰어난 작화력을 가지고도 직접 스토리를 쓰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작가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연계하여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영화업계와 웹툰업계의 윈윈전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ab그룹 이태원 대표는 “웹툰 콘텐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확인된 지금, 다른 문화 콘텐츠와의 적극적인 접목과 연계를 통해 새로운 창작의 장을 여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건전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ab그룹은 앞으로 아티스트 양성, 콘텐츠 유통, 작가 매니지먼트 모두를 총괄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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