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일반부 우승팀을 맞이한 대농여지도는 박민수와 이천수, 이동준을 선발 출전시켰다. 상대는 축구 선수 출신인 이천수를 노마크로 비워놓고 박민수와 이동준을 집중 수비했다. 이천수는 첫 오픈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맞고 나왔고, 지켜보는 팬들은 아쉬움의 탄식을 내뱉었다. 자유투로 먼저 1점을 내준 대농여지도는 이천수의 마크맨에게 3점슛을 맞아 0-4까지 뒤졌다. 이어 이천수의 슛이 에어볼이 됐고, 이는 바로 전주팀의 손쉬운 골밑슛으로 이어졌다. 0-6이 되자 어쩔 수 없이 이천수는 이승준과 교체됐다.
이천수의 교체 아웃 후 대농여지도는 반격을 시작했다. 키 200㎝대인 이승준(205㎝)과 이동준(200㎝)의 트윈타워를 구축하며 높이의 우위를 점했다. 이동준이 자유투 2개로 2점을 만회한 뒤 바로 이승준과 이동준의 연속 골밑슛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전주 일반부 우승팀의 김요한은 "예전 모 방송 프로그램 때 (이)승준, 동준이 형과 방송을 같이 해 친했다. 평소에 연락도 하는 사이다. 역시 키 크고 프로 선수 출신이라 잘 한다"고 웃으며 "나도 전주고를 나와 일본 후지대학교에서 1학년 때까지 농구를 했다. 중간에 팔꿈치 수술 후 선수를 그만 둬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스킬트레이닝 센터에서 아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치니 선수 때 못 느꼈던 것을 느끼게 돼 보람 있다. 이번 대농여지도와 대결도 내 인생에 특별한 추억이 될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농여지도의 광주 투어는 '뽈인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