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중앙행정기관 5년간 보도자료 절반, 한글 사용 개선 필요"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18.10.09 17:10

[the300]국립국어원,맞춤법 오류·외래어 남용 등 48.6%에 지적·개선 권고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기범 기자
중앙행정기관이 최근 5년간 내놓은 보도자료 중 절반가량이 맞춤법 등 어문규범을 어기거나 불필요한 외래어 사용 등으로 개선 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날인 9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국어원에서 받은 '중앙행정기관 보도자료 개선 권고 현황'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이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생산한 보도자료 총 1만9789건 가운데 48.6%인 9618건이 국립국어원의 개선 권고 지적을 받았다.


권고지적을 받은 9618건의 보도자료 중 3만2292건의 표현이 맞춤법 오류나 불필요한 외래어 사용 등으로 어문규범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58건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이어 Δ산업통상자원부 2031건 Δ기획재정부 2014건 Δ중소벤처기업부 1984건 Δ외교부 1952건 Δ금융위원회 1841건 Δ농림축산식품부 1789건 Δ국토교통부 1275건 Δ고용노동부 1229건 Δ보건복지부 1161건 등의 순이었다.


국립국어원은 최근 5년 간 총 1933건의 공문을 중앙행정기관으로 보내 잘못된 한글 사용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설 의원은 "국립국어원으로부터 행정기관이 여러차례 보도자료 개선요구를 받았음에도 개선하지 않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언어의 공공성 향상과 올바른 국어 보급 및 순화활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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