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시아 대표 지수인 MSCI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는 0.2% 추가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심리적 지지선 가까이 위안화를 절하했기 때문"이라며 "다른 신흥국 통화도 절하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앞서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직전보다 0.09% 오른(위안화 절하) 달러당 6.9019위안으로 고시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로 인해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0.9% 떨어진 2만3564.9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는 1.3% 하락한 1770.19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도쿄증권거래소에서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일부 증권사의 거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전날 큰폭 하락한 중국 증시는 상승 반전했다. 오전 11시 34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2731.755를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49분 기준 0.21% 오른 2만6258.08에 거래 중이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17% 오른 1만473.67을 나타내고 있다.
데이비드 하우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전략가는 "중국 증시 매도세는 강달러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제 지표 부진도 영향을 미친다"며 "중국 증시 랠리를 위해서는 (중국)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의 호재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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