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옥션의 2018년 상반기 연령대별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대비 50대, 60대 이상의 구매량 증가율이 각각 130%, 171%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증가율 순위에서 60대 이상이 1위, 50대가 2위를 차지했다. 50~60대가 전체 구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4년 만에 10%포인트 높아졌다. 50~60대는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여행·항공권, 브랜드 의류, 수입 명품 등 소비를 크게 늘렸다. 옥션은 PC, 스마트폰 사용에 적극적인 50~60대가 늘어나면서 20~30대와 함께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버서퍼의 온라인 쇼핑 증가는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에서도 확인됐다. 위메프의 올 상반기 쇼핑 통계에 따르면 50~60대 소비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회원 수는 3년 전보다 2.6배 늘었다. 위메프는 이런 흐름에 맞춰 실버서퍼를 위한 전화 주문 서비스 '위메프 텔레마트', 맞춤 상품 추천 '원더풀 시니어', 모바일 교육 'W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구 중심축이 40대 이후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50~60대 영향력이 모든 영역에서 커지고 있다"며 "이들 세대의 모바일 접근성과 활용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온라인 시장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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