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체율 0.07%p↑..원화대출 연체율 일제히 오름세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8.10.09 12:00

국내은행 8월말 원화대출 연체율 0.61%..0.05%포인트 상승

국내은행의 8월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불황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제 때 대출을 갚지 못해 연체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은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61%로 전월말 0.56%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다.

8월중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폭은 지난해 0.02%포인트에 그친 반면 올해는 그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0.07%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8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 1조4000억원에 달했는데 연체채권 정리는 6000억원에 그쳐 연체채권 잔액이 전달 대비 8000억원 늘어난 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7%로 전달말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80%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 4월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0.07%포인트 올라 0.65%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달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0.02%포인트 상승했고, 신용대출 등 나머지 가계대출은 0.05%포인트 오른 0.49%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8월말 연체율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다만 중소기업 신규연체 발생 규모는 7월 중 1조원에서 8월 중 9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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