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9일 "11월 15일 열리는 한반도국제포럼(KGF) 계기로 조명균 장관의 미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3일~17일 간 미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 기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 미 주요 당국자와 의회 관계자 등과의 면담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 그룹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자 및 의회, 전문가 그룹과 면담이 성사될 경우 조 장관은 문재인정부의 한반도 정책 등을 이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 장관으로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란 기존 통일부의 주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이 7일 평양을 재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나 미 조야 일각에선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상황이다.
한편 조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다면, 이는 2014년 12월 류길재 전 장관 이후 4년 만에 통일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당시 류 장관은 뉴욕, 워싱턴 DC 등에서 미국 정부, 의회 관계자 등과 면담했다.
그 이전 통일부 장관의 경우 2005년 정동영 전 장관, 2011년 류우익 전 장관 등이 장관 재직 중 미국을 방문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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