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자이 3차, 마포 '자이 타운' 완성 시킬 징검다리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8.10.08 04:00

[재'택'크]지난 9월말부터 입주… 전용 84㎡ '직주근접' 조명에 분양가 대비 6억 이상 올라

편집자주 | 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생활하기 편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곳에 장만하는게 좋다. 개별 아파트 단지의 특성과 연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재택(宅)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똘똘한 한 채' 투자 전략을 도울 것이다.

마포자이3차 전경사진 /사진=송선옥 기자
#이삿짐과 새 가전제품 등을 실은 차량이 쉴 새 없이 출입구를 통과했다. 입주민을 반기듯 화사한 꽃들이 앞다퉈 화단을 장식했지만 아직 조경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도 군데군데 있었다.
 
2021년 3월 입주를 앞둔 ‘마포프레스티지자이’(이하 마프자)와 함께 ‘마포 자이타운’을 열 ‘마포자이3차’의 입주가 지난 9월28일부터 시작됐다. 마포자이3차는 지하 4층, 지상 9~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9㎡, 총 927가구 규모다.
 
마포자이3차는 GS건설에 마포 자이타운 완성의 징검다리 같은 존재다. 마포구 공덕동 인근은 삼성물산이 1990년대부터 공덕래미안1~5차, 신공덕1~3차를 잇따라 지으면서 다른 건설사가 쉽사리 도전장을 낼 수 없는 지역이었다.

GS건설이 2003년 마포구 염리동에 ‘마포GS자이’를 선보였지만 그뿐이었다. 그러나 2013년 ‘마포자이2차’를 시작으로 ‘공덕자이’(2015년4월 입주) ‘공덕파크자이’(2015년9월)를 공급했고 이번 마포자이3차에 이어 ‘신촌그랑자이’(2020년2월)와 마프자를 거느리면서 삼성물산과 함께 마포의 쌍벽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강북 대장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이하 마래푸)를 비롯해 한창 공사 중인 마프자와 인접한 마포자이3차는 염리동 정중앙에 위치한다. 지하철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공덕역을 비롯해 2호선 이대역, 6호선 대흥역까지 도보로 모두 15분이면 닿는다. 차량 이용시 강변북로 마포대교 서강대교 등을 통해 광화문 신촌 여의도 강남 등으로 출근이 용이하다.
 

혁신초인 한서초를 비롯해 용강초 숭문중·고 서울여중·고 서울디자인고 등도 가깝다. 서강대 이화여대 연세대 홍익대 등도 인근이다. 공연장 수영장 골프장 독서실 등을 갖춘 마포아트센터가 아파트 주출입구 바로 앞에 있다. 이마트 마포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등이 인근에 있어 생활하기 편리하다. 1만6500여㎡(5000여평) 규모의 하늘공원(쌍용산근린공원·쌍용산어린이공원)이 단지와 맞닿아 운동은 물론 도심 속에서도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마포자이3차는 2015년 분양 당시 부동산경기 침체와 높은 경사 등으로 주목을 못받았으나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열풍으로 ‘직주근접’이 각광받으면서 재조명받는 곳”이라며 “아파트 바로 앞이 숭문중·고와 마포아트센터로 유해환경이 없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분양 당시 펜트하우스 전용 119㎡ A 타입 2가구 모집에 90명이 몰려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 다른 타입의 경쟁률은 모두 10대1 미만에 평균 경쟁률도 8.40대1에 그쳤다. 지난 5월 분양한 마프자 평균 청약경쟁률이 50대1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분양 당시 취약점으로 꼽힌 높은 경사는 3단계 단상구조로 극복했다. 단 사이에 엘리베이터를 이어 통행에 무리가 없도록 설계했다.
 
마포자이3차 3.3㎡ 평균 분양가는 2120만원이며 전용 84㎡ 일반분양 분양가는 6억3900만~7억2000만원이었다. 현재 전용 59㎡와 84㎡ 매매호가는 각각 10억5000만~11억원, 13억~14억원에 형성돼 있다. 전세가는 각각 5억1000만~5억8000만원, 6억5000만~7억원이다. 지난 8월말 마래푸 전용 84㎡가 15억6000만원에 매매됐다.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1월말 잔금납부가 남아 있어 돈을 빨리 융통해야 하는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