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6일 서귀포 해상 진입…제주 최대 700㎜ 물폭탄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8.10.04 08:28
태풍 콩레이 예상경로도/사진=기상청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이번 주말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지난 8월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솔릭(시속 4km)에 비해 5배가량 빠른 속도다. 콩레이는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9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토요일인 6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6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했다. 이후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 7일 새벽 3시쯤 독도 남남서쪽 해상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 시점은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6일에서 7일 오전 사이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4일)부터 전국에 바람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200~500mm(많은 곳 700mm 이상) △남부·강원 영동·울릉도·독도 100~300mm(많은 곳 경북 동해안·남해안·지리산 부근 400mm 이상·강원 영동 500mm 이상) △중부(강원 영동 제외)·서해5도 50~120mm(많은 곳 충청도 150mm 이상)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상하는 태풍 콩레이의 북쪽 가장자리에 형성된 수렴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며 "6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200~3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와 남부 지방,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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