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NLDS 1차전 선발 등판...1선발 중임 맡았다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8.10.03 10:57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무려 1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다저스는 5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92승 7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6연패에 성공했다. 디비전시리즈 직행. 상대는 애틀랜타였다. 승률에서 우위를 보여(애틀랜타 90승 72패)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왔다.

관심은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었다. 클레이튼 커쇼(30)가 1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해 보였다. 실제 현지에서도 커쇼를 1선발로 예상하고 있었고,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커쇼-류현진 순서로 나갈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다저스가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커쇼는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커쇼가 지난 9월 30일 등판했기에,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을 택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낸다. 세 차례 사이영상을 받았던 커쇼는 2차전 선발이다. 이 두 경기는 모두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당초 커쇼가 1차전 선발로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이 후반기 좋은 페이스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82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부상으로 자리를 길게 비운 탓에 이닝이 많지는 않지만, 1점대 평균자책점을 만들어냈다.

후반기로 한정하면 9경기 52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이 된다. 살짝 주춤한 때도 있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6이닝 무실점-6이닝 1실점으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 3경기 평균자책점이 0.47이다. 그만큼 페이스가 좋다.

커쇼는 올 시즌 26경기 161⅓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을 만들며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예전의 위력을 살짝 잃은 모습이다. 특히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9월 들어서는 평균자책점이 3.89로 시즌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이에 다저스가 페이스가 좋은 류현진을 1선발로 내고, 커쇼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는 선택을 한 것일 수 있다.

이렇게 '코리안 몬스터'이자 '빅 게임 피처' 류현진이 2014년 10월 7일 이후 1459일 만에 포스트시즌 등판이 확정됐다. 그것도 1선발의 중임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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