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기대감 훈풍 탄 넷마블… "대장주는 나야 나"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8.10.02 16:12

블소 레볼루션 연내 출시 전망에 4% 상승… 엔씨소프트는 '국감 악재'에 7% 급락

연내 신작 출시가 현실화했다는 분석에 넷마블 주가가 오랜만에 크게 올랐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소식에 급락했다. 신작 호재에 경쟁회사의 악재가 겹치면서 넷마블은 하루 만에 다시 게임 대장주 자리를 탈환했다.

2일 코스피 시장에서 넷마블은 전날대비 4500원(3.86%) 오른 1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5%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상승세는 넷마블이 하반기 론칭 목표 신작 중 최고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한국'(이하 블소 레볼루션)의 연내 출시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에 힘입었다. 사전예약 기간이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신작모멘텀을 겨냥해볼 만한 때라는 설명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탐방에서 회사 측이 오는 4분기 블소 레볼루션 론칭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면서 "국내시장 론칭은 12월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MMORPG(다중이용자역할수행게임) 장르의 일반적인 사전예약 기간이 석 달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10월 중순 이내 사전예약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작 지연이 몇 차례 반복되면서 내려앉았던 주가도 추세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5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후 넷마블은 매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그동안 넷마블 주가는 실적보다는 신작 출시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만큼, 이번 신작 출시 현실화 분석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넷마블 주가는 블소 레볼루션 출시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2월 장중 20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 4월 12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분기 실적발표 이후 블소 레볼루션 출시 지연 우려가 다시 나오면서 지난 9월18일엔 상장 이후 최저가(11만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날 엔씨소프트 시총에 역전당해 게임 대장주 자리를 이틀간 내줬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소식에 7%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인기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고, 전날에도 약 500억원 차이로 넷마블 시총을 앞섰다. 그러나 하루 만에 큰폭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다시 넷마블에 시총 1조원 이상으로 밀렸다.

국감에서 김 대표는 확률형아이템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게임은 속칭 뽑기인 확률형아이템 판매로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과도한 현금 결제를 유도한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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