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12월초 출시 통합앱 이름 안 바꾼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8.10.03 18:42

'NH스마트뱅킹' 유지…새로움·혁신 강조방안 과제로 남아

/사진제공=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12월초에 출시할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이름을 유지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2월초 NH스마트뱅킹, 스마트인증, 금융상품마켓, 스마트알림, 퇴직연금 등 5개 앱을 합친 통합 앱을 출시한다. 농협은행은 통합 앱 이름을 새로 만들지 않고 'NH스마트뱅킹'을 유지하기로 했다.

2016년 8월 출시된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는 통합 대상에 제외됐다. 올원뱅크는 간편송금, 간편결제, 환전 등 간편 금융서비스와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농협금융 계열사 자산 조회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반면 NH스마트뱅킹은 농협은행만의 모바일뱅킹 앱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중 은행 앱 중 '스마트뱅킹'을 쓰는 곳이 없다"며 "'올원뱅크'를 제외한 다른 앱을 통합하지만 스마트뱅킹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신한S뱅크', '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하나로 통합한 '신한 쏠(SOL)'을 내놓았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소녀시대 '써니'를 광고모델로 쓰는 등 '써니뱅크'를 키웠지만 과감히 이를 포기하고 새 이름을 지었다.


KB국민은행은 2010년 4월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름을 '스타뱅킹'이라고 지었고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을 표방하면서 내놓은 앱 이름도 '리브'다. 우리은행은 '원터치개인'과 '위비뱅크'이라는 이름으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모바일뱅킹이나 스마트뱅킹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름은 '1Q 뱅크', 통합멤버십 이름은 '하나멤버스'다.

농협은행이 '스마트뱅킹'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기로 한 건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대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은행 거래를 하는 걸 모바일뱅킹, 스마트뱅킹이라고 하는 만큼 스마트뱅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고객이 익숙할 뿐만 아니라 혼란도 적다"고 말했다.

다만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면 새로움과 혁신을 강조하기가 어렵다. 이에 농협은행은 통합 앱은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은행 앱보다 편리하고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농협은행은 속도(Speed), 보안(Security), 단순(Simple) 등 3S에 중점을 두고 통합 앱을 설계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근 기술 트렌드를 모두 적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UX(사용자경험), UI(사용자환경)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워너원과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처럼 새로운 모델을 기용, 통합 앱의 혁신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통합 앱 명칭은 그대로 두고 혁신성을 강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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