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풍산개 암수 한쌍 선물…靑 관저에 '마루'와 함께산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8.09.30 16:08

[the300]文대통령 방북 만찬 때 약속, 리설주 "혈통증명 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지난 27일 인수 하였다고 밝혔다. 붉은 목줄은 암컷으로 이름은 곰이. 2018.09.3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수컷 한 마리, 암컷 한 마리를 선물 받았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선물하겠다는 약속대로다.

청와대는 풍산개 암수 한 쌍 검역 절차를 마치고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위원장 부부는 지난 18일 저녁 평양 목란관 만찬 전에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이며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리설주 여사는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개들은 회담 일주일 뒤인 지난 27일 판문점을 통해 보내졌다. 잘 적응하라는 뜻에서 북측은 3kg의 먹이도 함께 보냈다.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둘 다 풍산군 출신으로 돼 있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됐다. 북한이 자랑하는 상징 동물로, 지난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내왔다.

송강과 곰이는 문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이곳에 사는 문 대통령의 반려견 '마루' 역시 풍산개다. 문 대통령이 풍산개 세 마리를 한번에 키우게 되는 셈이다.

청와대에는 문 대통령이 원래 키우던 마루, 집권 후 입양한 '토리'가 이른바 퍼스트독, 고양이 찡찡이가 퍼스트캣으로 관저에 함께 살아왔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지난 27일 인수 하였다고 밝혔다. 검은 목줄은 수컷 '송강' 2018.09.3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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