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암호화폐 '링크' 10월 16일 첫 분배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8.09.28 10:56

링크 기반 디앱 5종 공개… "인센티브 지급 통해 선순환 구조 만들겠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오는 10월 16일 범용 가상통화(암호화폐) '링크' 분배에 나선다. 링크 기반으로 운영되는 디앱(DApp) 5종도 공개했다.

라인은 지난 27일 도쿄 롯폰기에서 '라인 토큰 이코노미'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라인은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관련 콘텐츠 및 서비스가 드문 상황"이라며 "라인은 자체 블록체인 기술로 구축한 링크 생태계를 통해 사용성 높은 서비스 제공 및 기여도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의 선순환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라인은 10월 16일 자사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에서 링크를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트박스 사용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의 인센티브로 획득한 링크를 상장된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비트박스는 라인의 디앱들과 함께 링크를 지급받을 수 있는 창구이자 교환처 역할을 담당한다. 링크 보유자 대상으로 거래 수수료 할인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링크를 중심으로 한 라인 토큰 이코노미는 자금 조달을 위한 암호화폐 판매 및 공개(ICO)를 진행하지 않는 '노 토큰 세일, 노 ICO' 원칙으로 운영된다. 라인은 △뛰어난 자체 기술 기반의 디앱 서비스 제공 △링크 및 링크 포인트를 활용한 서비스 만족 극대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링크 기반으로 운영되는 디앱들도 최초 공개됐다. 미래 예측 플랫폼 '포캐스트', 지식 공유 플랫폼 '위즈볼', 상품 리뷰 플랫폼 '파샤', 식당 리뷰 플랫폼 '타파스', 여행지 리뷰 플랫폼 '스템' 등 5종이다. 특정 콘텐츠와 토큰 이코노미를 융합한 디앱들로 현재 일본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디앱 사용자들은 링크 또는 링크 포인트(일본)를 인센티브로 지급받는다.

라인은 링크 생태계인 '링크체인'의 모든 거래기록을 확인 가능한 '링크스캔' 시스템도 공개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디앱 서비스 운영의 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서다. 거래 내역 공개를 통해 기존 중앙집권형 블록체인의 단점을 보완하고, 데이터 임의 조작을 방지할 방침이다. 내년 중 라인 토크 이코노미 참여 확대를 위한 '개발자용 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일본 거주자의 경우 디앱 서비스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링크 대신 링크 포인트를 받게 된다. 링크 포인트는 일본 내 9만4000여곳의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라인 포인트로 교환할 수도 있다. 다만 라인이 일본 규제당국으로부터 암호화폐 매매 및 교환 승인을 받기 전까지는 비트박스를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소 입·출금과 송금, 매매 등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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