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정현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세계랭킹 147위·캐나다)에게 1-2(세트스코어 6-7, 7-5, 4-6)로 패했다.
초반부터 어렵게 진행한 경기였다. 1세트에서 1-4까지 끌려가다 4-4를 만들었지만, 타이브레이크 끝에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2-4로 끌려가다 7-5로 간신히 승리했다. 이어 3세트를 빼앗겨 2시간 37분만에 패배했다.
정현은 2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지만,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크게 낮은 알리아심의 일격에 조기 탈락했다.
18살의 알리아심은 정현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청두오픈 출전자 중에 정현은 1번 시드 파비오 포그니니(세계랭킹 13위·이탈리아)에 이어 랭킹이 두번째로 높았다.
심지어 알리아심은 이번 대회 예선 결승에서 패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던 선수였다. 부상으로 기권한 장쩌(세계랭킹 220위) 덕분에 대신 출전하게 됐고, 1회전과 2회전을 연거푸 통과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알리아심은 베르나드 토미치(세계랭킹 123위·호주)와 8강에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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