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리기업 이집트 진출 모색…방문초청도 받아

머니투데이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 2018.09.27 00:46

[the300](상보)취임후 첫 한-이집트 정상회담, 현대로템·방산 진출 등 거론

【뉴욕=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양자회담장 부스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El Sisi)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09.26.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한-이집트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기업의 현지진출 지원을 적극 모색했다. 특히 현대로템의 이집트 전동차 공급사업과 한국 K-9 자주포, 해군 호위함을 이집트가 도입하는 사안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LG전자 △GS건설 등 이집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현대로템이 추진 중인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량 공급사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양국 간 논의 중인 한국 K-9 자주포 및 해군 호위함의 이집트 도입과 관련해서도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로템은 카이로 메트로 1호선 180량 공급을 2012년 수주, 3호선 256량은 2017년 수주했고 현재 2호선 전동차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이집트 베니수에프 공장에서 연간 200만대의 TV를 생산, 아시아중동 지역 40여개국에 수출하고 GS건설은 40억달러, 이집트 최대규모 정유시설을 건립중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제조업 기반 확충과 고용 창출 등을 통해 이집트의 경제발전과 호혜적인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이집트를 방문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016년 3월 알시시 대통령 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라도 이집트 방문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양국은 2016년 3월 알시시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양 정상은 교역 및 투자, 문화교류 등 기존의 협력 범위를 국방 및 방산 분야로 확대시키는 등 양국 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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