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최다 질병은 '고혈압'…진료비만 약 3조원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 2018.09.26 17:53

65세 이상 노인에서도 '고혈압' 진료인원·진료비 가장

대구 수성구 범어지하도 중앙광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찾은 시민들이 혈당측정, 구강 및 금연상담 등 무료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큰 질병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질환이었으며, 한해 동안 약 3조원의 진료비가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와 본인부담금을 합한 금액을 의미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는 제외된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본태성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580만6000명으로 2형 당뇨 253만8000명, 만성신장병 20만6000명 보다 많았다.

본태성 고혈압으로 지출된 진료비는 2조92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형 당뇨병 1조8509억원, 만성신장병 1조8126억원,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1조6181억원, 급성기관지염 1조5165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건강보험 65세 이상 노인환자에서도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질환 진료인원, 진료비가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환자 중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62만3000명이었고, 진료비는 1조4522억원이 지출됐다.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246만9000명, 2215억원), 급성기관지염(199만4000 명, 1671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입원진료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위장 및 결장염(33만4175명)이었고 노년백내장(28만3406명), 폐렴(26만9734명)이 뒤를 이었다. 외래진료가 많았던 질병은 급성기관지염(1597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518만명), 급성편도염(689만명) 순이었다.

특히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경우 2010년 다발생 순위 3위였지만 7년 사이 진료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하면서 2017년에는 외래진료가 많았던 질병 2위로 올라섰다. 본태성 고혈압 역시 2010년 10위(482만명)에서 2017년 7위(579만명)로 순위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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