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681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 5094만명의 13.4%였다. 전체 노인이 지출한 진료비는 28조3247억원으로, 2010년 대비 2배 증가했다.
또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426만원으로, 전체 적용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39만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노인의 경우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을 가장 많이 앓았고(262만명), 진료비(1조4522억원)도 가장 많이 지출했다.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246만명, 2215억원), 급성기관지염(199만명, 1671억원) 순이었다.
노인환자가 입원 치료를 많이 받는 질환은 노년성 백내장(20만7994명, 2702억원),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10만3892명, 1조3755억원), 폐렴(9만6254명, 3618억 원) 순이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입원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는 2010년 3만2566명으로 전체 질환의 47위였지만, 노인 인구 증가로 2017년에는 10만5706명으로 늘어 9위로 올라섰다.
고령화와 더불어 저출산 기조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7년 분만 건수는 35만8285건으로 전년보다 11.5% 감소했다. 자연분만은 19만6960건으로 제왕절개 16만1325건보다 많았다. 분만 건수가 줄면서 분만 기관수도 2016년 607곳에서 2017년 581개소로 줄었다. 581개 분만기관 중 의원이 290곳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148곳), 종합병원(85곳), 상급종합병원(42곳), 조산원(16곳)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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