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北 외무상 뉴욕 도착...폼페이오와의 회담 주목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9.26 07:47

리용호 외무상, 특급의전속 뉴욕입성...29일 유엔총회 연설 및 폼페이와의 고위급 회담 예정

리용호 북한 외무상.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과의 고위급 회담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중국 베이징발 에어차이나 ‘CA981’편으로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미리 계류장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경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뉴욕을 방문하는 리 외무상을 취재하기 위해 JFK공항 1층 입국장 등이 진을 치고 있던 각국 취재진은 허탕을 쳐야했다.

장관급 인사에 대한 의전으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5월말 북한 최고위급 인사로 뉴욕을 통해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같은 수준의 예우다.


리 외무상은 오는 29일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김 위원장의 용기와 그가 취한 조치에 감사한다”며 지난 1년간 진전된 북미관계를 강조하며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의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리 외무상은 이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면서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조치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과 회동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머지 않은 미래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번 북미간 고위급 회담 결과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과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 실현을 좌우할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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