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UN총회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UN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UNICEF(유엔아동기금)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연설자로 나선 리더 RM(24)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고 여러분의 의지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10~20대를 대상으로 한 투자와 이들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UN 글로벌 파트너십이다. 젊은 세대가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UNICEF와 함께 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날 7분가량 영어로 연설한 RM은 "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믿음으로 지난해 11월 UNICEF와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운을 뗐다.
RM은 "당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고 피부색이 무엇이든 간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십시오"라면서 "여러분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으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찾고 이름을 찾아내십시오. 저는 김남준이고 BTS의 RM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 김용 세계은행 총재, 구테흐스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하기도 했다.
◇BTS, 유엔 무대에 서다
◇BTS와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유엔이 주목한 BTS 연설
◇유엔 무대서도 "잘생겼다, BTS"
◇나란히 앉아 박수치는 BTS-김정숙 여사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