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알다시피 김 위원장이 아름다운 서한을 보내, 2차 정상회담을 요청했고,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폼페이오 (국무부장관이)가 가까운 미래에 그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발언을 통해 유엔총회 기간 중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북미 고위급 회담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등을 통해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유엔연설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파괴를 경고하고,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불렀던 지난해와 북미관계가 크게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다른 세상이었다. 그것은 매우 위험한 시기였다"며 "1년이 지났고, 매우 달라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8~19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확인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고,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조치의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리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전날인 23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기 전에 폼페이오 장관이 2차례 더 회담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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