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총격 사건 관련 美 비난 "반드시 책임 물을 것"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18.09.23 21:15

사상자 100여명 발생…이란, 미국 공격 배후로 지목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사진제공=이란 IRNA 통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 총격 테러 사건과 관련 미국을 지목하며 비난했다.

이란 IRNA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3차 UN(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으로 출발하기 직전 "테러 공격의 배후를 분명히 알고 있다.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역 내 모든 작은 용병 국가들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며 "그들을 선동하고 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수단을 제공하는 게 미국인들"이라고 비판했다.


또 아이들이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며 "이란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번 범죄에 대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시에서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을 기념한 군사 퍼레이드가 진행되던 중 총격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사건 직후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공격 배후를 자처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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