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H2B 7호 로켓 발사 성공…성공률 100%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8.09.23 10:02

무인수송기 ‘코우노토리’ 7호기 실려…ISS와 도킹 예정

23일 오전 2시 52분 발사된 일본의 H2B 로켓 7호기. /사진=JAXA 유튜브 갈무리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스중공업은 23일 오전 2시 52분 가고시마 현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우주 로켓 ‘H2B’ 7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켓에는 무인수송기 ‘코우노토리(황새)’ 7호가 실렸으며, 발사 15분 후 고도 287km 상공에서 분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궤도에 진입했다.



H2B는 약 8t 무게의 화물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하는 일본 최대의 로켓으로 지금까지 모두 7회 발사됐다. 성공률 100%. H2B의 절반 크기인 H2A 로켓은 39회 발사에 성공률 97.4%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로켓은 발사 성공률이 세계적 수준인 95% 이상"이라며 "이는 일본 로켓의 신뢰성 증가로 이어진다"고 했다.



코우노토리 7호기는 분리 후 고도를 약 100km 정도 올리고 ISS를 향한다. 도킹은 오는 27일 오후 8시쯤으로 예상된다. ISS는 현재 약 400km 상공을 초속 8km 속도로 돌고 있으며 코우노토리 7호기가 ISS에 10m 정도로 접근하면 우주비행사가 로봇팔을 이용해 코우노토리를 잡아 연결한다. 도킹 작업에는 하루 이상 걸려 28일 오전 5시께 완료될 예정이다.




코우노토리 7호기는 6.2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대형 무인수송선으로 우주비행사의 생활필수품과 전력 확보를 위한 리튬이온전지, 실험 장치 등이 실렸다. ISS에서 일본에 보낼 물건을 담을 소형 캡슐도 처음 포함됐다.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로 화물을 보내는 것은 아직 미국과 러시아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일본이 이번 실험에 성공하면 독자적으로 우주에서 지구로 화물을 옮기는 기술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일본은 이번에 로켓 2단 추진체 태평양에 제어 낙하시키는 실험도 시행했다. 2단 추진체가 대기권에 다시 진입할 때의 공력 가압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우주쓰레기를 대기권에서 연소시키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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