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무역전쟁, 트럼프에게도 인센티브 없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9.22 06:55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이번주 초 3차 관세폭탄을 서로 주고받았지만 다우지수는 주간으로 2.3%나 올랐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의 강한 경제와 강한 기업실적이 무역분쟁 속에서도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고,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주장할 수 있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6.52포인트(0.3%)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6743.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08포인트(0.04%) 하락한 2929.67로 장을 끝냈다. 0.4%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지만, 이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금융(0.4%), 기술(0.3%), 임의소비재업종(0.3%)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1.28포인트(0.5%) 떨어진 7986.96으로 마감했다.

마이클 게르하티 코너스톤캐피털 주식전략가는 "무역에 대한 이야기들을 고려하면 활발한 랠리가 다소 놀랍다"며 "하지만 증시는 강한 기업실적에서 이득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강하고, 기업실적이 강하기 때문에 경제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MRB 파트너스의 전략가들은 "전면적인 글로벌 무역전쟁이 아직 일어날 수 있고, 글로벌 경제확장을 탈선시킬 수 있지만, 그러한 결과의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위험추구 국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들은 "게임이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의 합의를 원하거나, 최소한 2020년을 고려할 때 중대한 경제적 위험을 감수할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며 "이를 위해 트럼프는 자신이 승리라고 주장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합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500 업종재분류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통신업종은 통신서비스업종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그동안 임의소비재와 기술업종에 들어있던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넷플릭스, 페이스북, 트위터를 포함하게 된다. 디즈니와 CBS도 새로운 통신서비스업종에 들어간다.

린제이 벨 CFRA 투자전략가는 "이번 업종재분류에 따라 임의소비재업종의 시가총액의 21.4%, 기술업종 시가총액의 19.5%가 감소할 것“이라며 "현재 통신업종은 S&P500 시가총액에서 2%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통신서비스업종의 비중은 9.8%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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