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투수' 디그롬, "사이영상 목표, 큰 의미 있어"

OSEN 제공 | 2018.09.2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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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8승으로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0·뉴욕메츠)이 수상 희망을 넌지시 내비쳤다. 


유력 사이영상 후보 디그롬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MLB 네트워크'에 출연, 팬으로부터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디그롬은 "사이영상은 내게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이 지금과 다른 성적이면 좋겠지만, 선수라면 누구나 개인적인 목표도 세운다. 어떤 투수라도 목표는 사이영상일 것이다. 나에게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승수가 모자라지만 사이영상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디그롬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20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78 탈삼진 251개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을 못 받아 8승(9패)에 머물러있다. 단일 시즌 역대 가장 불운한 투수로 꼽힌다. 


디그롬의 경쟁자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32경기에서 213⅔이닝을 소화하며 17승7패 평균자책점 2.57 탈삼진 290개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탈삼진·이닝 부문 내셔널리그 1위로 평균자책점은 3위. 슈어저에 평균자책점을 앞선 디그롬은 이닝·탈삼진 2위에 올라있다. 


과거였다면 두 번 볼 것도 없이 클래식 성적이 뛰어난 슈어저의 수상이 유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이버매트릭스가 대중화된 현대 야구에선 디그롬에게도 표심이 쏠린다. 디그롬의 승수가 슈어저보다 9승 부족하지만 '팬그래프닷컴' WAR은 디그롬(8.0)이 슈어저(6.8)를 앞서있다. 


남은 시즌 관건은 10승 달성 여부. 메츠는 잔여 시즌이 9경기밖에 없고, 디그롬은 2경기 정도 등판할 전망이다. 2경기 모두 이겨야 10승이 가능하다. 최근 27경기 연속 3실점 이하 투구로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쓰고 있는 디그롬이 10승을 달성하면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힘을 받을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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