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와이커머스는 17일 채권자인 임형준 씨가 서울회생법원에 채무자의 파산 신청 결정을 요청하는 소장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현재 지와이커머스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채권자와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함으로 당사와 주주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의 여파로 지와이커머스의 매매거래 정지 기간이 연장됐다. 지와이커머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공시 규정 위반 등으로 벌점을 부과받아 지난 8월 31일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심사가 진행됐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당초 10월 19일까지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파산신청건으로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변경했다. 거래소 측은 법원의 파산신청 기각결정 등 파산사유 해소를 확인한 날까지 매매거래 정지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체 화진은 임직원의 업무상 횡령 혐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와 재무회계 팀장을 상대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고소 금액은 24억6760만원인데 이는 화진의 자기 자본 대비 4.68% 규모다.
회사 측은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제반과정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관련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사의 횡령·배임 사건은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거나 주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횡령·배임 사건의 규모에 따라 지정감사는 물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 만큼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긴 연휴기간을 틈타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상장사도 있다. 씨케이에이치는 당해 사업연도에서 영업손실 765억원을 기록해 직전 사업연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당기 순손실 역시 739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건강보조식품 매출 감소 및 판매 장려정책에 따른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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