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랠리에 연예인 주식부자 함박웃음…1위는 누구?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18.09.25 08:10

이수만 SM회장 보유주식 2101억원으로 최고…박진영은 주식자산 가장 많이 불어



올해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실적과 성장성 날개를 단 엔터주는 고공행진했다. 이에 따라 엔터주 주식을 보유한 연예인들은 지분가치가 훌쩍 뛰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엔터주 빅3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JYP Ent.다. JYP Ent.는 소속 연예인인 트와이스, 갓세븐 등의 활약으로 2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주가가 퀀텀점프했다. 지난해 말 1만3750원에서 출발해 지난 21일 3만6600원에 장을 마치며 무려 166% 급등했다.

덕분에 최대주주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는 JYP Ent. 주식 가치가 9개월 새 약 1280억원 늘었다. 연예인 주식부자 중 지분가치 상승률 1등이다.

박진영 씨는 6월말 기준 JYP Ent. 주식 559만3867주(지분율 16.09%)를 보유하고 있다. 올 들어 JYP Ent. 주가가 고공행진을 한 덕에 지난해 말 769억1567만원 규모였던 박씨 지분 가치는 21일 기준 2047억3553만원으로 확대됐다.

절대적인 금액으로 본 연예인 주식부자 1위는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이다. 이수만 회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지난 21일 기준 2101억7480만원으로 박진영씨보다 54억원 가량 많아 아슬아슬하게 1위를 지켰다. 이씨는 엔터주 대장주인 에스엠 최대주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이 회사 주식 439만2368주(지분율 19.28%)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엠은 K팝 열풍 속 엑소(EXO)를 비롯한 소속 연예인의 해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말 3만47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21일 4만7850원으로 38% 뛰었다. 이에 이수만씨가 보유한 에스엠 지분가치도 같은 기간 1524억원에서 2102억원으로 약 580억원 증가했다.


(왼쪽부터)이수만 에스엠 회장,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가수 보아(에스엠 소속)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PLUS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상장사 두 곳의 지분 가치가 21일 기준 1492억2244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양씨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은 315만1188주(16.12%), YG PLUS 주식은 438만5964주(7.43%)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 현재 지분가치가 1387억원, 106억원 규모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 21일 4만4000원으로 올 들어 53% 상승했고, YG플러스는 21% 올랐다.

이외에 에스엠 주가가 오르면서 이 회사 임원인 보아(BoA)씨도 연예인 주식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에스엠 주식 1만680주(지분율 0.05%)를 보유하고 있던 권보아씨는 지난 5일 장중 9000주(0.04%)를 주당 4만9000원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손에 쥔 현금은 총 4억4100만원이다. 남은 주식수는 1680주로, 8000만원 규모다.

권씨는 에스엠으로부터 스톡옵션 6000주도 부여받았다. 다만 스톡옵션 행사기간이 2020년 3월28일부터라 아직 주식을 실물로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마찬가지로 이 회사 임원인 안칠현(강타)씨도 에스엠 주식 6000주를 스톡옵션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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