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 별세…병환, 향년 61세(상보)

머니투데이 유희석=유희석 기자 | 2018.09.21 14:35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환영만찬 행사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3.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5분쯤 108국방부중앙병원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향년 61세. 구체적인 병명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베트남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1956년 10월 12일 베트남 닌빈성에서 태어난 쩐 주석은 고등학교 졸업 후 1972년 인민경찰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문화청 외국어학과에서 중국어를 공부했으며, 1975년부터 공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국가안전자문과장, 국가안전총국 부국장, 공안부 차관, 공산당 중앙집행위원, 정치국원을 거쳐 지난 2016년 4월 베트남 서열 2위인 제9대 국가주석에 올랐다.

쩐 주석은 취임 연설에서 베트남의 자주와 주권 보호, 영토 보전 등을 강조했으며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었다.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과 일본, 한국 등과 관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고,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 1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미래 발전비전을 발표했다. 꽝 주석은 경제적으로는 개혁·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공산당 내에서는 진보적인 인사로 분류됐다. 베트남 서열 1위는 응우예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다.


한편 108국방부중앙병원은 베트남 국방부 산하 군 병원으로 베트남 정부가 병원시설 현대화를 위해 추진 중인 '2010마스터플랜'에 따라 베트남 최대인 1425병상 규모로 지어진 병원으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으며, 지난해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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