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이동섭 의원은 태권도 공인 9단의 대표적인 '체육인'이다. 생활체육 태권도연맹 회장까지 역임한 그의 꿈은 '국기태권도의 정립'일만큼 태권도 사랑은 엄청나다.
그는 이미 지난 3월 대한민국의 국기(國技)를 태권도로 한다는 태권도진흥법을 대표발의했고 최종적으로 법이 확정되는 데도 기여했다. 법적으로 국기가 된 태권도에 걸맞는 위상을 실제적으로 정립시키겠단 의지가 확고하다.
이 의원은 오랫동안 정계입문에 칼을 갈아왔다. 민주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으로 지역을 다져온 그였지만 정작 중앙정치엔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앞서 그는 20대 총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이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이후 왕성한 의정활동을 보여왔다. 전반기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평창동계특위) 간사도 맡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했다.
또 그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 등 문체위에 걸맞는 자리에서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후반기 국회에선 바른미래당 원내부대표, 서울특별시당 위원장을 당내에서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집에서 국정감사를 준비하며 이번 추석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밥을 함께 먹고 싶은 정치인으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꼽았다. 그는 "본인과 문화를 생각하는 이념과 철학이 매우 비슷하다"며 손 의원을 언급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강신복 민주평화당 정책위부의장이 쓴 '6월항쟁·촛불혁명 통일의 그날까지'를 소개했다. 이 책은 저자가 민주화운동 후 30년 동안 직접 수집한 사료를 모은 것으로 일반 단행본 책과 비교하면 8권에 달하는 장서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다음 입법 도전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체육단체장을 겸직하지 못하게 하는 금지법이다. 그로 인한 체육단체의 정치화와 자치단체장의 사조직으로 전락할 우려 때문이다. 이 의원은 "변치 않는 태권도 사랑과 함께 국회 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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