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면 성수기, 화색 도는 화장품株 '코스메카코리아'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 2018.09.23 09:17

[추석 상여금, 코스닥에 투자한다면]④코스메카코리아, '방탄소년단'의 VT코스메틱스 등 신규 고객사 업고 실적↑

3분기는 화장품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로 꼽힌다. 7, 8월의 무덥고 습한 날씨 탓에 화장품 수요가 평소 대비 눈에 띄게 줄어드는 탓이다.

하지만 추석 이후부터는 4분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성수기로 진입한다. 추석 상여금으로 주식 투자를 고민한다면 화장품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이유다. 본격 성수기를 맞아 실적 개선세가 가팔라지고, 비수기 여파로 조정 받았던 주가도 리레이팅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요즘 주목하는 유망 화장품주 중에선 코스메카코리아가 빠지지 않는다. 1999년 10월에 설립, 2016년 10월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 회사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96억원, 영업이익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7%, 84.1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이다.

주목할 점은 이같은 실적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신규 고객사 효과로 여전히 남아있는 사드의 영향을 상쇄한 덕분이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는 사드 이후 로드샵 고객사향 공백이 커지면서 생긴 매출 감소를최소화하기 위해 홈쇼핑, 온라인 등의 채널에서 입지가 강해지는 고객사들에 집중해 시장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다"며 "올해 역시 온라인 채널 내에서 퍼포먼스가 좋은 고객사향 오더가 크게증가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간판 한류스타인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VT코스메틱'과 '제이엠솔루션'을 신규 고객사로 맞이하면서 빠르게 외형이 성장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이같은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 본격 성수기로 진입하는 데다 지역별 실적 턴어라운드가 구체화하면서 주가도 탄력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21일 전일 대비 200원(0.56%) 하락한 3만5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저조한 실적 발표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주가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연 최고가이자 52주 최고가(4만9300원)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내수, 중국, 수출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나타낼것"이라며 "지난 4월 인수한 미국 ODM업체 '잉글우드랩' 실적 편입은 단기 손익에는 부담 요인이지만 공장 효율성 개선은 시간의문제일 것으로 판단되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미국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 주가는 2018년 PER(주가수익비율) 2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 투자에 적기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의 올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787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9%, 53.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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