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추석 연휴, 내 주식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8.09.21 11:20

[오늘의포인트]"연휴 전 하락분, 연휴 끝나고 회복 가능성 커...분할 매수 기회로 삼아야"


사흘간의 추석 연휴(24~26일)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연휴에는 국내 증시도 휴장에 들어가는데 이 기간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유한 주식을 들고 가야 할지, 팔아야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21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6.36포인트(0.27%) 오른 2329.81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설날이나 추석 명절처럼 긴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를 보여왔다. 투자자들이 연휴 전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팔아 차익 실현을 하고 연휴가 끝난 후 주식을 다시 되사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국내외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안고가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추석 명절 동안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글로벌 이벤트가 존재한다.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다. 특히 당장 오는 24일 열리는 UN 총회에서 한미 정상 회동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UN 총회에서 한미 정상 회동을 계기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확정되고 이후 발표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문을 통해 UN 대북제재 완화를 언급한다면 이는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미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북미간 관계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도 예정돼 있다. 이미 Fed(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b%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확실시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다만 연준이 금리 점도표를 상향하지 않으면 달러화 약세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있다.

24일 미국과 중국의 추가 관세 부과 발효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관세부과 발효에 대해 가능성을 높게 열어두고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에는 소비재 품목 또한 상당수 포함된 만큼 인플레 압력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휴가 길지 않은 만큼 이를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매도 패턴이 이어졌는데 올해도 과거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연휴가 끝난 후 하락분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휴 전 변동성 확대를 분할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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