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주문하기, 중소사업자로 사업영역 확장= 카카오는 이달 초 카톡 주문 서비스 영역을 프랜차이즈에서 중소 사업자로 확대했다. 음식 카테고리도 치킨, 피자 등 5개에서 한식, 간식·분식, 야식, 패스트푸드를 포함한 9개로 늘렸다.
카톡 주문은 카톡 채팅방(플러스친구) 또는 더보기를 통해 음식 배달 및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현재까지 회원 300만명, 프랜차이즈 브랜드 45곳, 가맹점 1만5000여곳을 확보했다. 지난해 3월 서비스 출시 이후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주문만 가능했지만, 이달부터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대했다.
카톡 주문에서 5월부터 진행한 사전 입점 예약에 2만5000여곳 사업자가 신청했다. 입점을 마친 사업자는 1만여곳에 달한다. 카카오는 입점비용과 중개수수료를 없애고, 월 3만원의 서비스 이용료만 받는 파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연말까지 최대 60일간 무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엇갈리는 '카톡 주문' 영향력 전망… "차별화 요소 보여줘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음식배달 앱 연간 거래액 규모는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향후 12조~14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배달통이 시장을 과점한 가운데, 카톡 주문과 우버의 '우버이츠' 등 신규 서비스들은 사업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카톡 주문은 예상과 달리 모바일 배달음식 시장에서 존재감이 매우 미약했다"며 "배달음식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영향력이 적지않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업영역 확장으로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음식을 배달시킬 때 배달음식 앱이 아닌 카톡을 열게 하려면, 카카오만의 명확한 차별화 요소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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