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지킬앤하이드' 흥행돌풍…에스에프씨 '함박웃음'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8.09.21 15:27

제작사 오디컴퍼니 지분 50% 보유,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지분 가치 상승 기대


태양광 백시트 및 바이오 전문기업 에스에프씨가 관계사인 오디컴퍼니가 제작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흥행 돌풍에 주목받고 있다.

21일 인터파크 티켓에 따르면 지난 20일 예매를 시작한 '지킬앤하이드'의 11월 13일부터 12월 2일까지 티켓이 전량 매진됐다. 앞서 8월22일 프리뷰 예매 티켓도 2분만에 매진된 바 있다.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1997년 첫 공연을 올렸고, 한국에서는 2004년 첫선을 보인 뒤 평균 객석점유율 98%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만 120만명에 달한다. 오디컴퍼니의 간판 작품이기도 하다.

에스에프씨는 2017년 3월 오디컴퍼니의 지분 50%(2만1000주)를 90억원에 인수했다. 따라서 '지킬앤하이드'의 티켓 성적은 에스에프씨의 실적에 지분법으로 반영된다. '지킬앤하이드'는 11월13일부터 2019년 5월19일까지 공연돼 내년 상반기 실적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올해 '지킬앤하이드'는 배우 조승우를 비롯해 홍광호, 박은태 등 뮤지컬 스타들이 다수 출연한다. 조승우는 '지킬/하이드' 역에 243회 출연해 매번 전회차 매진시키는 배우로 유명하다. 홍광호는 7년3개월만에, 박은태는 4년만에 '지킬앤하이드'에 출연한다.


증권업계는 '지킬앤하이드'의 흥행으로 오디컴퍼니가 사상 최대매출을 달성하면 에스에프씨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디컴퍼니는 2014년 11월 '지킬앤하이드' 공연을 시작한 뒤 2015년 매출액 144억원을 기록했다. '지킬앤하이드' 한 편으로 약 80~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오디컴퍼니는 상반기 매출액 90억원을 올려 '지킬앤하이드' 흥행까지 더해지면 역대 최고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지킬앤하이드' 외에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도 11월27일부터 공연을 시작한다.

한편 에스에프씨는 기존 사업인 태양광 백시트와 신사업인 바이오 부문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에이비타의 지분 24.48%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