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커머스 사업부문 분사…카카오커머스 설립(상보)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8.09.20 16:48

카톡 선물하기·스토어, 카카오스타일, 다음 쇼핑 등 이관… 12월 중 분사

카카오가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했다.

카카오는 20일 이사회를 개최,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카카오커머스'(가칭)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커머스 사업부문 분사는 10월 31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1일 이뤄질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카카오톡 범위를 넘어서 본격적인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커머스로 이관되는 사업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파머, 다음 쇼핑 등이다.

카카오는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쇼핑 정보와 편의성을 제공하고, 사업자들에겐 효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 및 솔루션을 갖출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카카오는 해외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사업자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을 노린다. 이를 위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커머스 사업부문 분사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분사가 카카오가 추진 중인 코리아센터 M&A(인수·합병)와 연관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코리아센터에 M&A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코리아센터 내부적인 검토 작업을 진행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코리아센터는 이커머스 통합솔루션 '메이크샵'과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가격비교 사이트 '써머스플랫폼',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등을 운영 중인 IT 기업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와 코리아센터 모두 M&A와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커머스 사업역량 강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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