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온 이메일스팸 30%↑…중국발이 80% 최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8.09.20 16:44

방통위, 올해 상반기 스팸 유형 분석 보고…문자스팸 대폭 늘어, 대책 강구

이메일스팸 발송 국가/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외국에서 발송된 이메일스팸 수가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스팸 중 81%가 중국에서 발송됐다. 스팸 유형은 문자의 경우 불법도박이, 음성은 불법대출과 통신가입 유형이 가장 많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분석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문자스팸과 음성스팸은 각각 632만건, 784만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94만건(17.4%)과 8만건(1%) 각각 증가했다. 최근 무작위 음성광고 발송 사업자에 대한 처벌 강화로 음성스팸에 비해 문자스팸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스팸 유형은 불법도박이 54.9%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불법대출 9.5%, 선거 8.3%, 대리운전 6% 순이었다. 음성스팸은 불법대출 46.6%, 통신가입 30.3%, 금융 12.7%, 성인 5.1%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이메일 스팸은 총 5109만건이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발송 이메일스팸이 58만건, 해외 발송 이메일스팸이 5051만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송한 이메일스팸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92.2%가 감소한 반면, 해외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30.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온 이메일스팸이 81.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베트남 2.6%, 인도 1.7%, 미국 1.4% 순이었다.

방통위는 앞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 적용된 스팸 차단대책 도입을 추진 중이다. 크게 증가한 문자스팸을 잡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통신사업자와의 협의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8년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스팸신고 및 시스템에 의해 탐지된 스팸을 분석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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