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은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거부'...민주당, 조속 채택 촉구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8.09.20 14:34

한국당 "사회부총리 자격 없다...고발도 검토 중"

김한표 자유한국당 교육위원회 간사(왼쪽 두번째)와 같은 당 교육위 소속위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설전을 거듭하며 인사청문보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가운데 야당이 결국 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 등 6명의 같은 당 교육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교육위원들은 "한국당 교육위원 전원이 유 후보자와 같은 무자격 후보에 대해 더 이상의 의원불패 신화는 없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며 "유 후보자는 자녀 학교 위장전입, 정치자금 용처를 잘못 신고한 정치자금법 위반, 남편 사업체의 사내이사를 보좌진으로 임용한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수차례의 실정법 위반으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자격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등 국민 여론이 갈리는 현안마다 극단에 위치해 사회 전반을 아울러야 하는 사회부총리로서의 자격이 없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한국당 소속 교육위원 전원은 유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실정법 위반 사항들은 당과 협의해 고발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인 19일 국회에서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유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공세를 퍼부었고, 청문회가 밤 11시까지 이어졌지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다.

한편,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유은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의혹에 충분히 소명했고, 장녀의 위장전입문제는 문재인 정부 기준보다 훨씬 이전의 일이지만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했다"며 "자질 검증과 무관하게 마구잡이식 검증이 이뤄졌다"고 말하며 유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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