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며칠 내 4차 대중 관세부과 지시"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8.09.19 18:35

"발효되면 사실상 모든 중국 수입품에 관세 적용하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군이 영구적으로 주둔하는데 20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FP=뉴스1
미국과 중국이 각각 2000억달러와 6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주고받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며칠 내 또 한번의 관세 부과를 지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경우 미국은 사실상 모든 중국 제품에 관세를 매기는 것이 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수일 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대(對)중 관세 부과를 지시하는 공식 성명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에 중국이 보복 관세를 취하면 267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행되면 340억달러(7월6일), 160억달러(8월23일), 2000억달러(9월24일) 규모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이은 네 번째 조치가 된다.


WSJ는 "만약 (2670억달러 규모의) 관세가 온전히 부과된다면 이는 사실상 모든 대중 수입품목에 관세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대미 수출 규모는 5050억달러였다.

WSJ는 미국이 4차 관세 부과 관련 공식 성명을 낼 경우 중국에 압력을 가할 수는 있지만 청문회, 서면 의견수렴, 내부적 영향 연구 등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관세가 발효되기까지는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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