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靑 "文대통령 내일 친교행사, 평양 외 지역 예측 어려워"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8.09.19 09:57

[the300]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에 文대통령 환영 내용 담길 듯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18 남북정상회담평양 둘째 날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DDP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백두산 등반 등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3일차인 20일 평양 이외의 지역에서 친교행사를 가질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며 "합의문결과가 (친교행사에도) 영향 있을 것"이라고 19일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남북정상이 만족할만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평양 이외의 지역에서 친교행사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백두산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피력했다. 지난 18일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한 직 후에도 문 대통령은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남북정상의 백두산 방문을 준비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8일 일본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오사카 사무소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양강도 혜산에서 삼지연 구간까지 대규모 도로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일대가 비상경비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음은 윤 수석과의 일문일답.

-정상회담 이후에 이뤄질 오찬과 현지시설방문 그리고 능라도에서 열리는 예술공연에 김정은 위원장 내외도 동행하나.
▶북측 최고 지도자 일정을 확인해 드리긴 곤란하다.

-어제 북측인사들과 면담이 취소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당대표들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정당 대표들 일정은 저희가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북쪽에서 뭔가 얘기가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공동기자회견 생중계 예정돼있다는데 언론발표 형식인가.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나.
▶늘 만약 합의 사항 발표한다면 합의문 자체가 발표되고 질문응답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것은 제가 단언하기 어렵다. 지난 4.27 정상회담 관례에 비춰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큰 틀의 합의 있었나.
▶합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오전에 귀환하지만 상황에 따라 친교일정이 있을 수 있다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얘기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교 일정이 평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있나.
▶ 현재로서 예측어렵다. 오늘 합의문결과가 (친교행사에도) 영향 있을 것이다. 지금은 확정된 게 없다.
-북측을 방문한 우리측 정당대표 면담 일정이 취소된 것에 대해 잡읍이 있다. 이에 대한 추가 설명 부탁드린다.
▶그 부분은 우리 정부대표단이 아니라 정당대표단의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있던 것이라 정확히 맥락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마 평양의 우리측 대표단 내에서 별도로 얘기들이 있지 않을까 예측을 하고 있다.

-만약 남북의 공동발표문이 있다면 방송하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 브리핑이 있나.
▶합의문이 나온다는 전제로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저쪽에서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희 쪽에서 합의의 결과에 대해 설명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수대 창작사가 유엔 대북제재 대상 이라고 한다. 이곳 관람은 원래 예정돼 있던 것인가.
▶일정에 있었던 것으로 알고 예술품 관람 차원에서 이뤄진다.

-오늘 합의문에 김정은 위원장 방남을 명시하는 것이 목표인가.
▶합의문 목표는 모든 게 유보적 상황이다. 그것을 목표로 하는지 여부는 제가 알 수 없다.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관람한다고 하는데 제목을 얘기 안했다.
▶전체적인 틀은 '빛나는 조국'이라고 알고 있다. 다만 저희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이 들어 있다고 한다. 제목이 바뀔수도 있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다. 빛나는 조국의 틀속에 환영의 의미가 담겨있다 정도로만 알고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