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실시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산업의 활력을 회복하고 혁신성장을 이룩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후보자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쉽지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세계경제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고, 신흥국의 추격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내적으로는 양적 성장 전략의 한계로 인해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저하되고 성장의 과실이 사회 전반에 고르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성 후보자는 "산업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쉽지않은 경제상황 속에서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1989년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무역·에너지 등 실물경제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활력 회복과 혁신성장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기술혁신, 융복합 등을 통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제품·서비스·플랫폼을 창출해 신산업으로 성장·발전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을 혁신성장의 주체로 육성하면서 산·학·연·관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이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역동적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통상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약속했다. 성 후보자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하고, 전략적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미국의 자동차 232조, 미·중 무역분쟁 등 직면한 통상현안에 대해 무엇보다도 국익 극대화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적극 추진해 아세안, 인도, 러시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유망 수출품목을 적극 발굴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 후보자는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재인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를 변함없이 추진해나갈 것을 예고했다.
그는 "전력뿐만 아니라 에너지원 전반, 에너지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까지 포괄하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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