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악수' 토트넘, 인터 밀란에 1-2 역전패... 손흥민 64분 소화

OSEN 제공 | 2018.09.1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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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의 악수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1시 5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1차전에서 에릭센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이카르디-베시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토트넘은 다이아몬드 4-4-2로 나섰다. 손흥민과 케인이 최전방에 출전하고 라멜라와 에릭센이 측면에서 지원했다. 중앙에는 뎀벨레-다이어가 지원에 나섰다. 포백은 데이비스 - 베르통언 - 산체스 -오리에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보름.


인테르 역시 이카르디, 나잉골란, 페르시치, 한다노비치 등 주전 멤버들을 총출동시키며 최상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전반 인터 밀란의 강한 전방 압박에 토트넘이 흔들렸다. 상대의 압박에 흔들리며 잦은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인터 밀란도 상대 실수로 인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공격을 주도했지만,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인터 밀란은 전반 14분 베시노의 슈팅을 시작으로 몰아쳤다. 하지만 '주포' 이카르디에게 제대로 공이 가지 않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0분 토트넘은 수비를 차단하고 역습에 나섰다.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인터 밀란 진영을 파고 돌파했다. 오른쪽 풀백에 나선 슈크리니아르가 어깨로 커팅을 시도하며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의 돌파 덕에 토트넘은 페널티박스 대각선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에릭센이 나섰지만 득점은 무산됐다.


인터 밀란이 몰아쳤다. 하지만 여전히 날카로움이 없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아도 어설픈 공격 전개로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결국 전반 골은 나오지 않은채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인터 밀란이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하자 자연스럽게 흐름이 토트넘에게로 찾아왔다.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치며 인터 밀란을 괴롭혔다.


전반과 달리 인터 밀란 선수들이 계속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공을 건넸다. 토트넘이 점점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탔다.


결국 후반 8분 토트넘이 골을 터트렸다. 에릭센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날리자 한다노비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지는 혼전 상황서 라멜라가 에릭센에게 공을 건네 재차 슈팅을 날렸다. 골은 인터 밀란 수비수의 몸을 막고 굴절되어 골로 이어졌다.



선제골 이후 토트넘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후 원터치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의 품에 안겼지만, 손흥민의 킥력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9분 손흥민 대신 모우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질세라 인터 밀란도 페리시치 대신 칸드레바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라멜라 대신 윙크스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운영에 나섰다. 인터 밀란은 케이타 발데를 투입했지만 제대로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인터 밀란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아사모아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카르디가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이카르디의 첫 골.


토트넘은 경기 막판 케인 대신 로즈를 투입하며 수비적으로 나섰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완벽하게 악수로 끝났다. 인터 밀란은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서 이카르디가 헤더로 전해준 것을 시작으로 베시노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인터 밀란의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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