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목란관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환영사 후 답사를 통해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우리의 협력은 대륙을 가르고 러시아와 유럽에 이르고 바다를 건너 아세안과 인도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을 것"이라며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루고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해소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도 중요한 의제"라면서 "항구적 평화와 평화 번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새로운 결의인 만큼 여러 도전과 난관을 만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넘어서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정상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치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남북 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우리의 만남이 북과 남의 국민 모두에게 최고의 한가위 선물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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